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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다시 돌아온 코스트코 초코마들렌 후기 (2020년 12월21일 다녀옴)

 

 

코스트코에 장보러 가기위해 미남교차로를 통과중

미남이 아니라서 그런가 오류를 일으키는 전광판

 

 

 

 

코스트코 홀리데이 플래터라고 4일 전부터 판매 시작한 신메뉴다. 

 

실로 엄청나다고 생각 되는게 딱 봐도 '니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느낌이다. 

 

어르신들도 즐길수 있게 편육(?) 같은것도 들어있다. 상추도 같이 들어 있었으면 싸먹었을듯. 그런데 5만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국밥충까지 갈 필요도 없이 원할머니 선에서 설득 가능할듯하다. 이 가격이면 족발 보쌈 세트에 치킨 한마리도 가능하지않나 생각되는데ㅎㅎ국내산 머스캣이랑 파프리카가 플래터 절반인거 생각하면 내 기준엔 화려하긴 하나 실속면에선 선뜻 손이 안가는 구성같다.

 

요것도 새로 나온 베이커리 패밀리팩. 아마도 코로나로 인해 다들 모임이나 집합에 대해 염려하고 있고, 어떻게든 집에서 조지는걸 선호하다 보니 그쪽 니즈에 맞춘 신메뉴인듯하다. 

 

딱 패키지가 술취한 아버지가 집에 들어갈때 "아빠가 맛있는거 사왔다~으핳" 하기 좋게 생겼다.

 

안에 구성이 궁금해서 박스를 까디비보는 피해를 막기 위해 이렇게 꺼내놓은 제품이 있다. 피칸파이랑 마들렌이랑 오리온초코칩쿠키 구성인가? 전부 다 코스트코 파는 제품인데 이 구성이 가성비로 보면 어떤진 모르겠다.

 

드디어 구했다. 초코마들렌. 지난주 왔을땐 품절이어서 코너 담당한테 물어보니 1시간 걸린대서 포기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구해간다. 사람들이 그리 맛있다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하다.

 

 

 

 

 

 

얼마나 맛있을까?

 

 

 

 

 

 

 

 차에서 맛만 보자고 뚜껑 잠깐 열었는데 순식간에 3개가 없어졌다. 후덜덜하다. 정신이 혼미해진다. 입가와 바닥에 잔뜩 흐른 빵뽀시래기가 흥건하다.

 

 

 

 

 

 

코스트코 초코마들렌의 특히나 놀란 부분이 내면이었다. 외면은 그냥 버터 이빠이 먹은 포슬포슬 묵직한 빵덩어리에 초코탕에 한번 살짝 담궜다 꺼낸 수준인줄 알았는데 초코 크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다. 게다가 그냥 달달한 초코크림이 아니라 빵의 단맛을 해치지 않도록 달기 보단 고소함을 강조한 헤이즐넛 크림이 들어 있는것이다. 한동안 왜 판매를 안했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재판매 시작했으니 마들렌 덕후라면 언능 코스트코로 달려가자.

 

 

 

 

가격은 12개 11990원 

그냥 하나 1000원이라 생각하면 될것같다. 크기도 제법 커서 가성비를 논하기엔 아주 훌륭한 상품이라 생각된다. 코스트코 베이커리쪽이 확실히 이쪽으론 메리트가 있는듯. 제대로 된 마들렌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어디꺼랑 비교를 하는건 어렵지만 그냥 '초콜릿이 들어간 빵 덩어리'로만 놓고 생각해도 훌륭한 상품이지 않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