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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치킨더홈 메뉴 깐풍치킨/경룡이치킨/간장양념/양념치킨 다 먹어본 후기

 

정확하게 몇년전인가 모르겠는데 집근처에 원래 다니던 치킨집이 없어지고 치킨더홈이란 가게가 생겨서 그때 먹어본게 첫만남이었다. 그때 어떤 메뉴를 시켜먹었는가 기억은 안나지만 지금 기억 나는건 광고 모델이 이혜정샘이 었던거랑 무항생제 닭을 사용한다는것. 두번인가 먹어보고 (아마 오픈 이벤트 어쩌고 해서 시켜먹었던거 같음) 그게 끝이었다.

 

11월12일

정말 오랜만에 시켜먹은 치킨더홈. 치킨더홈 마늘깐풍치킨 가격은 19000원. 일반 후라이드가 17000원에 프리미엄 치킨은 19000원대 형성되어 있는데 메이저 치킨 브랜드랑 비교해보면 살짝 비싼감이 있다. 근데 그게 하나도 안아쉬운게 다른 회사들 대부분이 10호닭을 쓰는 반면 치킨더홈은 11호닭을 써서 양도 많고 살수율도 엄청 좋은편이다.

 

치킨더홈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마늘깐풍치킨이다.

 

맵지도 않고 보기만큼 그리 간이 강하지도 않았다. 양념이 튀김옷에 스며들어 있어서 치킨 특유에 바삭함은 없었지만 눅눅까진 아니더라도 적당히 먹기좋은 식감이 나왔다. 마늘은 진짜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양념안에서 마늘로써 크게 역할은 못하고 있는 느낌? 좀 더 매웠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했다.

 

11월29일

또 시켰다ㅋㅋ 이번에도 마늘깐풍치킨.

 

꼭 먹고 싶어서 시킨게 아니라 전에도 이날도 강력한 할인 쿠폰을 풀고 있어서 시키게 되었다. 요즘은 치킨맛이 상향 평준화 되어서 그런가 배달료와 할인쿠폰의 여부에 따라 메뉴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는 무조건 여기서만 시켜먹는다'는 많이 없어지는 분위기다. 근데 우리 아부지는 여전히 처갓집만 드심.

 

하림닭을 쓰고있고 무항생제 치킨이라고 예~~~전 부터 광고하고 있다. 근데 소비자가 치킨을 먹으면서 항생제 무항생제에 대한 체감하는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오로지 맛있고 맛없고, 양많고 양적고) 결국 치킨더홈 말고는 대부분 항생제 치킨을 쓰고 있단 말인데 식약처에 허가까지 받아서 유명 브랜드 이름 달고 장사 하는거 보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같은 사람들 때문에 치킨으로 건강 마케팅은 어려운거 같다.

 

확실히 크다. 닭 크기 하나는 지존이네 진짜.

 

12월11일

ㅋㅋㅋㅋㅋ넵ㅋㅋㅋㅋㅋ또 시킴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번엔 다른 지점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확인하면서 징허게 마늘깐풍 많이 시켜 먹은거 확인함 ㅋㅋㅋㅋㅋ

 

프렌차이즈라 맛은 똑같은데 마지막 위에 깨소금이랑 파슬리 같은건 안뿌린거 보니 이것도 지점 차이인듯 (사실 나도 사진 보고 확인했음) 그리고 잘 보면 알겠지만 닭다리가 두개 더 들어가서 총 닭다리가 4개다. 아마도 지점마다 행사 내용이 다른듯하다. 다리가 4개라 안그래도 양 많은 치킨이 엄청 더 많아졌다ㄷㄷㄷㄷ

 

12월17일

치킨더홈 경룡이치킨 가격은 19000원

 

또래오래 치토스치킨과 같은 치토스 시즈닝을 사용한 메뉴. 

 

다들 멕시카나가 치토스치킨 원조로 알고 있는데 치킨더홈 말로는 치토스맛 원조라고 한다. 치토스시즈닝은 예전부터 썼는데 치토스란 이름에 상표권이 걸려 있어서 '치토스'치킨이라곤 못쓰고 경룡이치킨으로 부른건가? 근데 왜 경룡이지?

 

경룡이치킨과 함께 따라오는 갈릭디핑소스

 

좀 아쉬운게 멕시카나 치토스치킨은 소스를 찍어 먹을수 있도록 용기에 담겨 오는 반면 경룡이는 이래 파우치 하나다.

 

멕시카나 치토스치킨보단 시즈닝이 좀 약하게 버무려져 있는 느낌? 더 뻘겠던거 같은데...

 

맛은 멕시카나 치토스치킨과 완전 똑같진 않고 살짝 단맛이 더 느껴지는거 같다. 이건 뭐 기분 탓이라 그런걸수도 있고 (같은 회사에서 같은 시즈닝 받아 쓰는거면 어쩔ㅋㅋ;;) 그냥 거의 비슷하다 생각하면 될것같다.  

 

소스에서 좀 충격을 받았다. 보통 이런 치킨 디핑소스는 요거트 베이스를 많이 쓰는데 (BHC 뿌링클이 대표적 예) 이건 피자 시키면 주는 갈릭치즈 소스다;;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피자 딥핑소스에 찍어 먹는 기분이라서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12월26일

치킨더홈 간장반 양념반 가격은 18000원. 신기한게 치킨업계 일반적인 가격을 보면 후라이드가 17000원이면 후라이드반 양념반, 후라이드랑 간장반은 18000원이고 간장반 양념반은 19000원을 받는데 여긴 18000원에 간장반 양념반을 선택 가능했다. 처음엔 그냥 후라이드 반으로 할까 했는데 추가 금액이 없어서 간장반 양념반으로 선택했다.

 

치킨더홈 간장양념은 간이 좀 약한 편이다. 더 짭잘하고 달콤했으면 좋을것 같았다.

 

치킨더홈 양념치킨도 간이 좀 약하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약하다. 기존 치킨들의 간이 좀 쌔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치킨더홈이 딱 좋을것 같다. 나처럼 기존 양념들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왜이래 간이 약하지? 라고 생각이 들것같다. 간장양념이랑 양념치킨이 먹고 싶을땐 치킨더홈 보다 다른 업체를 고려해야겠다. 

 

결론

무항생제닭을 쓰는건 좋긴 한데 이게 당장 시켜먹는 사람에게 당장 체감가는 부분이 아니라 '뭐 무항생제 닭이라니까 몸에 좋지 않을까?'하는 기분으로 체감해야 하는 부분이라 크게 장점으로 와닿지 않는다. 여러 치킨 놔두고 '야 치킨더홈은 무항생제 닭을 쓰니까 거기서 시켜먹자'고 내세울 셀링 포인트로는 무리가 있는것 같다. 차라리 11호닭을 사용해서 타사 보다 더 큰 치킨!이란게 난 더 치킨더홈의 장점으로 느껴졌다. 닭도 크고 살수율도 엄청 좋은편. 맛은 간장양념이랑 양념치킨은 내 입맛엔 별로였고, 경룡이치킨은 가격이랑 딥핑소스 생각하면 멕시카나가 더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닭치고는 달다는 후기가 많아서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것 같아 걸렀는데.... 결국 시켜먹다 보니 결론적으로 가장 많이 시켜먹은게 마늘깐풍치킨이네? 깐풍치킨은 더 잘하는 업체를 알고 있긴한데 치킨더홈은 양이 많으니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