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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반도 제작비 손익분기점 완벽정리(+후기)

안녕하세요.에이스맥클라우드입니다.15일 오늘 영화 반도가 개봉했습니다. 부산행으로 익히 알려진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으로 이전 부산행 4년 후의 시대를 나타내지만 내용의 연결점은 전혀 없다고 하네요. 그니까 마지막 좀비 보스로 마동석이 나오니 뭐니 하는건 터무니 없는 헛소문이란겁니다. 네이버에서 반도 제작비 손익분기점 검색하시면 "오늘 반도의 제작비를 알아볼까요?"로 시작해서 앞에서 뭔 개헛소리+이상한 스티커그림으로 질질끌다가 마지막에 "제작비는 알려진게 없답니다" 라고 무책임한 마무리를 하는 쓰레기들이 많은데 저는 그 부류들과는 선을 긋기 때문에 그냥 초반에 원하시는 정보 알려 드립니다. 반도의 제작비는 190억이고 525만명이 손익분기점입니다.

 

 

 

 

 

하지만 반도는 조금 다른 계산법으로 손익분기점 계산하고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 2018년작 "인랑"

 

참고로 190억이면 인랑과 비슷한 제작비입니다.신기하게도 여기도 주연이 강동원이네요. 안타깝게도 인랑은 90만도 못넘기도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근데 재미있는점이 반도 배급사측에서는 525만명이 손익분기점이 아닌 250만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뭔소린가 하면 영화 반도는 개봉전 판권등, 185개국에 이미 판매 계약이 완료 되었으니 이미 250만명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라네요. 이미 100억 가까운 수익을 깔고 시작한다 이겁니다. 아마도 글로벌 시장에서 부산행과 킹덤으로 닦아놓은 K좀비에 대한 기대심리가 큰 듯 합니다. 

 

 

심지어 대만과 홍콩은 7월15일 우리나라 개봉일에 맞춰 동시상영으로 갑니다.다음날 16일은 말레이시아 상영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실제 대만 영화예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영화들 목록중에 가장 위에 올려놓고 예매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푸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반도 관객수

 

86.3%ㄷㄷㄷㄷ 개봉당일 압도적인 예매율을 달리고 있는 반도입니다. 평일인 수요일에 개봉했고, 다들 코로나 국면에 조심하는 터라 아직은 극장가를 멀리하는 분위기를 감안하더라도 초반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근데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반도 후기를 종합해보면 정말 좋은게 "괜찮다" "나쁘지않았다" 정도고 "의도적 신파가 너무 심하다" "좀비는 신파를 위한 들러리일뿐" "모하비 사야징" 이런 분위기 입니다.

 

 

특히나 예고편에서 보여준 자동차씬은 제 개인적인 소감으로도 너무 CG날림이 심해서 이거 손 좀 더 봐야 할꺼 같은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개봉후 실제로도 그리 좋은 후기가 없습니다. 처음엔 백두산과 같은 덱스터가 CG 작업한줄 알았네요. 근데 

 

그리고 다들 왜 "살고 싶으면 타요"에 분노가 많던데 이 부분은 극장에서 봐야지만 확인 가능할것 같네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  백두산은 영화 보다 처음으로 중간에 나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었고, 오히려 악평이 자자한 연상호 감독님 전 작품 염력은 괜찮게 본, 좀 다른 영화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나와 있는 소감은 극히 타인의 눈으로 통해 전해드리는 것들이니 믿지 마시고, 극장에 가셔서 본인의 눈으로 보고 본인이 판단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15일 개봉일 당일 관람하고 온 저의 반도 후기를 추가합니다.(스포일러 없음)

 

  1. 반도 쿠키영상은 없다
  2. 영사기 탓인가 모르겠지만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둡다
  3. 대부분 장면이 야간에 이루어 지는데 암부가 죽어서 나중에 뭐가 뭔 장면인가 디테일이 많이 죽는다
  4. CG 많이 쓴 영화들이 CG 티나는거 감출려고 일부러 많이 어둡게 하던데 그런거 아닌가 싶기도...
  5. 자동차 씬에서 CG가 많이 들어갔는데 CG가 아닌 장면도 프레임이랑 전체적 느낌을 일부러 CG로 만든거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놔서 실제 CG장면과 구분을 애매하게 만들어놨다.
  6. 그래서 그런가 자동차씬은 꽤 괜찮았고 흡입력도 있었다. 달리다가 으다다닥 하고 날려버리는 타격감도 좋다. (참고로 백두산 자동차씬은 긴장감 1도 없이 봤습니다)
  7. 왜 조선 매드맥스라는지 알겠다. 근데 잼났다.
  8. 딱 하나 디테일에서 아쉬운게 있는데 바로 등장 인물들의 머리 상태다. 머리 관리가 어려운 환경이란건 이해하는데 더벅머리만 있고 삭발머리가 하나도 없다. 특히나 군인들이 죄다 너무 더벅머리로만 나오는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9. 신파가 심각하다 하는데 '뭐하는거지?'란 의문이 들 정도로 심각했다
  10. UN누나는 조금 웃끼기도 하면서 대사가 오글거리기도 하고...
  11. 엔딩에서 대부분 '어?이래끝나?' 라는 분위기
  12. 모하비 쩐다고 하는데 사실 모하비 운전하는 운전자가 더 쩔어. (운전자가 건담 뉴타입급)
  13. 우려했던 CG는 훌륭했다. 특히나 자동차씬은 굉장히 몰입감있게 봤고 타격감(!)도 좋았다.

저는 우려와 달리 굉장히 만족하고 봤습니다. 꼬맹이가 활약하는 장면이 살짝 유치하고, 정말 왜 넣었나 싶을 정도로 이해할수 없었던 신파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독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용을 겨냥한 MSG였다고 하더라도 부산행까지가 신파 치사량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500만 관객은 돌파할 작품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