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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함안 황포냉면 후기 (맛집은 아닌듯...)

황포냉면


안녕하세요

에이스맥클라우드입니다.

함안에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작년에 가니 마니 하다가 

결국 올해 가보네요



함안 시골길을 주욱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빠지는 길이 나오는데



바로 앞에 황포냉면 가게가 보입니다



함안 황포냉면 




황포냉면 위치 주소 메뉴 영업시간 참고 바랍니다.

참고로 가격 올랐는데 아직 반영이 안되었네요.



황포냉면 특징이라고 하면 

1년중 4월1일부터 9월30일 

딱 반년만 판매를 하고 

평일 영업시간이 11시부터 15시 

딱 4시간 팔고 문닫는다는겁니다.

요즘 더위가 10월 늦더위까지 가는거에 비해선 

좀 일찍 시즌 마감하는 경향이 있네요.



참고로 바로 옆에 복덩이 가정식부페는 

제가 작년에 한번 간적이 있습니다ㅎㅎ



황포냉면 주차장입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가게 앞이랑 주차장에 차들이 많더군요.

냉면이란게 워낙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나가고 금방 들어오고 그럽디다.

특히나 근처 관공서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많이 와요.



오늘은 그나마 덜 더운데

한여름엔 선풍기 하나 의지해서

먹기엔 좀 많이 더울듯...



아닙니다.

분실하면 주인께서 책임지셔야 합니다.

저런글은 효력 없습니다.

(보상받은 경험자)



와,,,

사람많네요,,,



시간이 시간대라 그런가

어르신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저는 젊은이 축에 속하더군요



안쪽 구석자리에 자리나서 착석



9천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또 올랐군요.

저는 무려 만원짜리 섞어냉면을 주문합니다



황포냉면 

10000원



진주식 냉면이라 육전이 올라가 있습니다.



근데 육전 말고도 코다리살 지단 오이등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일반 냉면은 빨간색 양념장이 들어가 있지만

황포 섞어냉면은 물냉+비냉이 합쳐진거라

이미 비냉이 양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흔한 겨자 식초도 필요 없다는게 특징이에요.



코다리살 씹히는게 묵진한 질감이 좀 있는 편입니다.

그냥 부드럽게 씹혀 넘어가는 코다리가 아니에요.

토핑이 토핑으로써 존재감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어서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육전 또한 잘 어울리더군요.

행여나 육전의 계란부침과 고기가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끝까지 아주 잘 붙어 있었습니다.



보통 면을 다 먹고 나면 

오이쪼가리 좀 남는데 

황포냉면은 이렇게 먹을게 수북하게 남습니다.



면을 먹으면서 반찬처럼 맞춰가며 먹었는대도 

이렇게 많은 토핑들이 남아 있네요







밥 말아 먹으면 맛있겠다!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오늘 제가 냉면을 먹었고

냉면중에 섞어냉면을 먹었는데...

솔직히 말씀 드려서 

냉면의 범주를 많이 벗어난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냉면보단 물회에 가까운 느낌?


초장으로 만드는 물회육수 처럼 산미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밥말아먹고 싶었나...?






저는 냉면은 먹을때 식초랑 겨자양념을 잘 안칩니다.

기호에 맞게 뿌려 먹어라고 테이블에 구비해놔도 

아예 치질 않거나 반정도 먹고 치거나 그래요.

혹자는 그래가지고 무슨 냉면 맛이 나겠냐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치고 먹으면 주방에서 고으고 고아서 끓인

육수의 맛이 제대로 느껴져서 좋습니다.

오히려 겨자나 식초를 섞어 버리면 그냥 흔히 먹는 똑같은 육수맛이 되는것 같아요.


후기 정리하면 황포냉면 섞어냉면은

냉면이란 느낌 보다는 물회같은 느낌이었고

진주냉면답게 육전이나 코다리같은 토핑이 많아서 좋았는데

가격이 만원이나 하니까 토핑이 많은거겠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 기준에선 맛집은 아니고 

그냥 특별한 로컬 냉면집 정도?

조만간에 물냉면 먹으러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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