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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구이 후기

안녕하세요 에이스맥클라우드 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진즉에 샀는데 아직 통삼겹구이는 안해봤다. 커뮤니티 후기들 보면 찬양 일색인데 이런 저런 음식은 해먹어 봤지만 정작 통삼겹구이만 안먹어봤네... 그래서 이번에 한번 해먹어 보고자 마트에서 한근 정도 사왔다. 원래 계획은 그냥 일반 삼겹 사와서 후라이팬에 구워 먹자 였는데 통삼겹이 있는걸 보고 계획을 변경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같은 한돈 브랜드의 삼겹살인데 구이용 잘라 놓은거 보다 이렇게 통으로 내놓은게 조금 더 비쌌다는거다. 상식적으로 통으로 내는것 보다 잘라 내는게 한번 더 과정과 시간이 들어가니 더 비싸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ㅎㅎ

 

그대로 넣기엔 너무 커서 반으로 절단 해줬다. 혹시 일반 삼겹이 아닌 미박(오겹) 삼겹살로 조리를 한다면 미박 부분을 벌집처럼 칼집을 내어주면 좀 더 보기 좋고 크리스피한 삼겹살 요리가 탄생하니 참고하도록.

 

위에다가 허브솔트로 간을 좀 해줬다.  굳이 허브솔트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냥 소금간만 해도 되는데 난 집에 허브솔트가 있어서 사용한거다. 취향에 따라 통마늘이나 버섯도 옆에 놔두면 조리중에 흘러나온 돼지기름에 같이 구워지기 때문에 가니쉬로 준비해두면 좋다. 난 김치만 있으면 되서 그냥 삼겹살만 구웠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 시간

200도에 20분 먼저 돌려주고, 뒤집에서 180도에 20분이 딱 좋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바시리~ 하게 잘 익은 통삼겹이 연성된다.

 

 

이렇게 조리된 통삼겹은 정말 야들야들해서 칼질하기 엄청 편하다. 뜨거워서 문제지... 

 

사진으로 보기엔 한근이라는 치고는 좀 적어보일수 있는데 절대 적은 양은 아니다. 나름 일반 삼겹살구이 처럼 얇게 썰고 싶었는데 너무 뜨겁고 야들야들해서 얇게 자르기가 어려웠다.

 

이건 개인적으로 땡겨서 준비한 골뱅이소면ㅋ 골뱅이가 1+1이더라고 ㅎㅎㅎ

 

비빔면에 삼겹살 올려 먹으면 맛있으니까 이것도 같이 준비했는데 역시나 괜찮은 선택이었다.

 

후기

통삼겹 '구이' 라고해서 기존 삼겹살 구이를 생각하고 먹는다면 그것은 완벽한 경기도 오산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건 통삼겹 '구이'가 아니라 통삼겹 '수육'에 가까운 요리다. 에어프라이어 통삼겹살의 대부분 후기들이 부드럽고 촉촉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그럴수밖에 없는게 다들 통삼겹을 사와서 수육을 만들어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조리 과정에서 기름도 안날리고 냄새도 거의 안나서 좋긴 한데 맛이 내가 기대한 삼겹살구이가 아닌게 아쉽다. 수육 좋아하고 수육 해먹고 싶은 사람들은 초강추다. 반대로 나처럼 백숙이나 수육 안좋아 하고 구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추천 안한다. 기름 튀고 연기 날리고 냄새 배겨도 굳이 삼겹살을 팬에 구워서 먹는건 다 이유가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