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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수수 무료영화 물괴 후기




안녕하세요 

에이스맥클라우드 입니다.

11월24일 토요일 옥수수 무료영화로 물괴가 올라와서 봤습니다.

저도 작품 보고나서 찾아보고 안건데

물괴 조선왕조실록에 실제로 기록된 내용을 베이스로 만든 영화더군요.


중종(1488~1544년)에 궁궐에 나타났고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삽살개같이 생기고

크기는 망아지만하며 대단히 민첩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luckcrow.egloos.com/2570033

여기 블로그 가서 읽어 보시면 되는데

저는 복잡해서 딱 여기까지만 아는걸로 할려구요



그리고

영화 물괴 제작비는 125억원입니다.

여기서 순수제작비는 96억이라고 하네요.

손익분기점은 300만인데 

아쉽게도 관객수 72만명으로 마감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만!!










https://entertain.v.daum.net/v/20181018111010159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한테는 조선액션이 익숙하지만 

해외 관객들에겐 아시안+크리쳐스액션의 만남은 

신선하고 제법 먹히는듯 합니다.







옥수수 진짜 갓수수입니다.

인기영화들 정말 빨리 무료로 볼수 있도록 해주니깐요.














간만에 빔 쏴서 봤네요.

어짜피 이런 크리쳐스액션 영화는 시나리오나 

사건의 개연성은 크게 염두해두지 않고 봅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서 따지고 들고 파고 들자면 한도끝도 없겠죠.

그냥 오락성인 요소만 놓고 봐야 맘이 편합니다.

다만 연기력이라던가 캐스팅에 대해선 조금 신경은 쓰이네요.


물괴는 지금 상영하고 있는 상영작도 아니고 

어짜피 vod로 풀린 영화이기 때문에

스포 좀 섞어서 후기 좀 써보겠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있습니다-













1. 조선명탐정 느낌일줄 알았는데 비슷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다만 조선명탐정이 김명민(코믹) + 오달수(코믹)이라면 

물괴 김명민(진지) + 김인권(코믹)의 조합이 되겠네요.


조선명탐정은 1편 2편은 극장서 봤는데 1편만 괜찮았어요.

개인적으로 김명민씨 미숫가루 타먹는 장면 좋아합니다ㅎㅎ



2. 논란의 혜리 발연기는 연기가 아니고 그냥 조선판 덕선이 보여준 느낌입니다.



덕선이도 그랬지만 연기를 한게 아니고  그냥 본인의 모습을 보여준거에요.

혜리씨하면 떠오르는 응석섞인 으앙으앙 격양된 톤 말입니다.

특히나 얍! 발차기는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미스캐스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극중 명의 캐릭터엔 적합하다 생각해요.

다만 명속에 자꾸 덕선이가 개입해서 그렇죠...




3. 이경영씨는 그냥 평소의 이경영씨였네요,


비슷한 영화가 판도라랑 비슷하겠네요.

거기서도 김명민씨(극중 대통령)와 각을 세웠으니깐요.



극중 역할은 판도라 보단 군함도와 거의 같습니다.

군중을 종용하며 이용해먹는 나쁜...

암튼 세상 나쁜 연기는 이경영씨가 다 하는듯.

중간에 죽는 롤도 훌륭하시고ㅋㅋㅋ






4.개인적으로 혜리보다는 박성웅씨가 더 어색했습니다.



중압감이나 포스가 나와야 하는데

이 타이밍에서 개그가 나와야 할것같은 기분?

쌓아온 캐릭터들의 선입견 때문인가 박성웅씨는 안맞는거 같았어요.



관상의 수양대군 이정재씨 느낌이 자꾸 겹쳐서 그런가 더 아쉬웠네요.

저 위압감 ㅎㄷㄷㄷㄷㄷㄷㄷㄷ







5.지극히 개인적인 아쉬움인데 물괴의 극중 김명민역이 중종이었으면... 

그러니까 차라리 왕인 박희순씨랑 역을 바꾸는게 더 잘어울리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그가 필요했으면 김명민씨가 맞지만요

칼부림과 함께 충성심 돋는 연기는 

오히려 박희순씨가 더 잘어울리지 않나 생각도 들어요.





6. 우려했던 CG는 좋았습니다



자꾸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가 떠오르긴 했는데 털느낌도 잘살리고 

특히 어디 부딪혀서 박살나는 장면이나 기왓장 무너지는 장면 전부 다 괜찮았습니다.



2009년작 살인 맷돼지와의 사투를 블랙코메디로 풀어놓은 차우랑 CG비교를 많이 하던데 

차우를 굉장히 잼나게 몇번이나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차우 CG보다 못하단 말에는 동감하기 어렵습니다.

차우보다 훨씬 낫다까진 아니지만 

확실히 차우보다는 나았어요.

참고로 차우는 제작비 60억에 손익분기점이 300만입니다.(170만관객)




7. 특수분장팀은 열일했습니다. 

특히 찢어진 사체라던가 피부 수포같은건

보는 동안에도 제가 역겨울 정도 였으니...으...





8. 차라리 마지막에 김명민씨가 어거지로 극적 탈출하는것 보다는 

그냥 사망하는게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명민좌랑 김인권씨 둘 다 떠나고 

혜리가 궁에 들어가는걸 보면 아마도 물괴2를 겨냥한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근데 처참한 흥행성적 때문에 과연 나올수 있을지...



차우에 신정원감독님이 메가폰을 잡는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물괴 원래 기획초기엔 차우 신정원 감독이셨다가 허감독님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대충 후기는 이러합니다.

악평 보다는 아쉬움이 주로 많구요,

익히 유명한 악평과 달리 그리 나쁘지 않은 평가가 나오네요.











왜냐?











공짜로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나쁘지않은 평가를 내는걸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9천원 내고 봤다면 

개분노와 함께 악평을 남겼을지도 모르죠.

다음주 토요무비로 명당이 나온고 하는데 

그것도 챙겨보고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물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