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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GV창원더시티] 영화 인랑 후기입니다(쿠키영상x)


안녕하세요 

에이스맥클라우드입니다

영화 인랑이 개봉했습니다.

저는 하루 전날 시사회가 있어서 

CGV창원더시티에 다녀왔네요




6시반부터 티켓을 배부했습니다.

시사회 시작은 8시긴 하지만 

좋은자리 선점을 위해서 배부시간에 맞춰왔네요



꿀자리로 선점완료



시사회는 입장부터 불을 다 끄나보네요?

자리를 못찾아서 사람들이 폰 플래시키고 난리였습니다.



맘에 드는게 시사회라 그런지

광고도 없이 영화를 바로 상영해주더군요ㅎㅎ





아래부턴 소감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가 될수 있을것 같아

조심히 적었지만 

혹시라도 유의하셨음 합니다.








1.남북관계를 베이스로 깔고 있지만 

영화의 흐름은 남북관계 구도랑은 크게 관계가 없다


예고편만 봤을땐 정우성이 북한 군인인줄 알았습니다.

강철비에 이어서 북한 군인 전문 배우가 되는건가 했음ㅋㅋ


2.영화 분위기가 네오사이버펑크 서울 짤이랑 느낌이 비슷하다


영화 시작하고 극초반의 한 장면


최첨단은 아니면서 발전은 거듭했고, 

그러면서 지금의 모습을 유지한 느낌입니다.



3.미장센/분위기/스케일 모든게 좋은데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납득이 안되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한효주랑 강동원의 감정이 오히려 스토리에 독이 된거 같습니다.

영화내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이 어려웠어요.



오히려 빨간모자 이야기는 원작 애니 인랑에서 더 이해하기 편했어요.



4.그래서 보는동안 좀 지루했다. 


김지운감독님 작품 보면서 지루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해나 안되는 상황에서 계속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가면

관객은 보는 내내 불편해질수 밖에 없죠.


5.제작비를 좀 부족하게 받았는가?


순수 제작비만 190억원

총 제작비 230억원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광화문 시위하는 씬이나

하수도 총질씬은 정말 느낌있게 잘 만들었거든요?

근데 그 퀄리티가 영화 끝까지 이어지진 않습니다.


나름 시대 정황상 지금으로 10년후이고

아마도 전기차 많이 다닐것 같은데

그랜저tg타고 다니는 정부요원들과 (가스차일듯...)

 주차장씬에서 보이는 그릴에 은박지 씌운 아반테xd와 옵티마는

뭔가 많이 아쉽네요.

큰 모자 쓴 택시도 좀...ㅋㅋㅋ(보신분들 뭐지?ㅋㅋ 싶었을겁니다)



6.부서지는 벽돌을 보면 달콤한인생 느낌이 있다


달콤한인생 보면 공사장에 잡혀가서 탈출하는 장면에

벽돌이 많이 사용되는데 그 느낌이 많이 살아 있습니다.

벽돌 엄청 뿌십니다.

김감독님 벽돌 뿌시는거 하나는 확실히 노하우가 있으신듯


7.애니 인랑 원작과 비교한다면?

우려와 달리 느낌과 질감은 잘 살려놨습니다.

다만 반정부단체가 탄생한 배경이 다릅니다.

애니 인랑은 빈부격차와 사회적 부조리에 대항하기 위해서

영화 인랑은 남북통일 반대를 위해...

어? 남북통일을 왜 반대하지? 라고 이해가 안될수도 있으나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영화 인랑은 애니 인랑과 달리 

초반에 영화 배경을 나레이션으로 넘어가버리거든요?

이건 섹터와 특기대 설립과 대립에 대해

이해를 하고 감정을 이입시킬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

그냥 나레이션으로 넘어간건 많이 아쉬워요.

그래서 더 이해하기 어려웠을지도?



8.스포일러에 크게 부담을 안주는 인랑 인물관계도 입니다.

이정도는 미리 알고가면 그나마 

스토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정도는 스포일러는 아니고 그냥 영화 이해를 살짝 돕는데 도움이 되는 수준입니다.




이상 영화 인랑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저는 김지운 감독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반칙왕에서 처음 알았고

장화홍련과 달콤한인생

두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100번은 넘게 본거 같아요ㅎㅎ

근데 그 이후 작품으론 좀 많이 아쉬워요.

특히 놈놈놈 이후로요.

뭐랄까 

박훈정 감독이 대호 찍는다 할때도 

갑자기 뜬금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뭐 나름 잼나게 봤지만)


이번 인랑도 조금 뜬금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잘 할수 있는 작품이 있는데 그걸 안하는 느낌?

그래도 vod로 출시되면 다시 한번 더 챙겨볼겁니다.

그때 다시보면 또 다른 느낌일지도요ㅎ


혹시나해서 쿠키영상 있는가 기다려봤는데 쿠키영상은 없었습니다.






+






영화보고 돌아가는길에 들렀던 

고 노회찬의원 시민분향소입니다 (주소는 용지로133번길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