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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2022 부산커피쇼에서 먹어봤던 나따오비까 에그타르트 후기다. 카페 개업할 사람들은 이 글 꼭 읽어라.

 

6월29일 부산 커피쇼를 찾아갔다. 그러곤 그날 바로 후기를 블로그로 적었다. 근데 뒤로가기 버튼을 잘못 눌러서 다 날아가버렸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시 쓸까 생각도 했지만 그걸 또 주절 주절 쓸꺼 생각하니 인내심이 바닥을 칠것같기도 하고, 날아간 초안에서 즉흥적으로 써내렸던 드립의 감각을 다시금 못떠올릴것 같아 그냥 포기.

 

 

간략적으로 후기만 남기면 

  1. 커피쇼만 하는게 아니라 커피쇼반 식품박람회반 이렇게 홀을 반으로 나눠쓰고 있었다.
  2. 첫날 평일이라 그런가 크게 줄서고 그런거 없이 다양한 커피를 작은 종이컵으로 시음 가능했다.
  3. 입장료가 5000원이고 사전등록은 무료. 나는 무료로 들어왔음
  4. 나는 커피를 내려먹는 입장이라 그런가 괜찮은 박람회였는데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좀 마신다고 여기 왔다간 규묘에 다소 실망했을듯.
  5. 카페 예비 창업주들에겐 제법 도움이 될 듯.
  6. 일정만 맞으면 다른 지역의 카페쇼(커피쇼x) 가보고 싶은데 왜 다들 목금토일월만 하는거니...ㅠㅠ

 

 

나따오비까

 

프렌차이즈 에그타르트인데 퀄리티가 괜찮다고 해서 늘 궁금했었고, 언젠간 먹어볼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브랜드인데 운좋게도 여기에 입점해있었다. 

 

 

대충 알아본 정보론 조리가 간편하기 때문에 재고관리가 되게 편하고, 보관도 편하고, 본사쪽 매출 압박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고, 인테리어비나 매장 오픈에 대한 부담 없이 기존 카페에 바로 입점 시키는게 가능하다고 한다. 요즘 커피 시장이 커피 하나만 팔아가지곤 수익이 남을수 없는 구조다 보니 베이커리가 필수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너도 나도 도넛 카페를 하고 있다 보니 몇몇 가게 빼곤 퀄리티도 떨어지고 개성도 없고 뭐 그렇네. 지금은 오히려 도넛보다 먼저 카페 메뉴로 자리잡은 에그타르트를 파는 카페가 더 개성있는 상황인듯.

 

 

 

나따오비까 에그타르트 가격은 1개 2500원 4개 1만원인데 여기선 현금 계산하면 1000원 할인 해준다고 해서 9000원 주고 사온 한통이다.

 

 

파이 피를 보면 알겠지만 포르투갈식이다.

 

 

솔직하게 소감을 말하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기대보단 별로였고, 기대뽕 다 빼고 평가하면 특별히 맛있지 않은 극히 평범한 에그타르트 였다. 절대 별로니 나쁘니 그런거 아니다. 파이도 바삭하니 좋고, 크림도 안느끼하고.  다만 어딜가나 에그타르트에 2500원 주면 이정도 맛은 보장하는 흔한 맛이라는거다. 특징이라면 다른 에그타르트에서 느껴보지 못한 첫입에서 느껴지는 시나몬 향이 많이 들어오는게 특징.

 

 

현장에서 2개 먹고 남은 두개는 냉동보관 해뒀다가 다음날 꺼내먹음. 하나는 이미 먹었고 남은 하나는 먹을려던 찰라에 아 맞다 사진 하고 찍음.

 

 

시킨대로 에프에 돌렸고, 마지막 하나는 이렇게 시나몬+설탕 가루를 위에다 후첨해서 먹어봤다. 이래 먹으니 더 맛있네?

 

후기

에그타르트 가격이 2000원에서 3000원 안에 많이 형성 되어 있는데 2500원이란 가격 생각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선 좀 흔한 맛인거 같다.좀 심하게 말해서 나따오비까 수준의 에그타르트를 먹고 이걸 인생 핵존맛이라 평가 하는 사람들은 살아온 인생이 심각하게 짧거나, KFC나 빠바 에그타르트만 먹지말고 다양한 에그타르트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힐 필요가 있겠다. 물론 3000원 가까이 되는 하이엔드급 에그타르트들이 확실히 맛있긴 한데 그건 카페서 베이커리를 하면서 에그타르트가 시그니쳐가 되는 카페가 그런거고. 암튼 어디까지나 앞에 말한 나의 입맛은 소비자의 평가이고 카페 운영자 입장에선 에그타르트란 메뉴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에 초점이 잘맞춰져 있는 메뉴임은 분명한거 같다. 내가 나중에 카페를 열게 될 시점엔 그때 트렌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베이커리가 필요한 카페의 입장에선 괜찮은 선택지가 아닌가 싶다. 일단 나는 맛본걸로 만족하는지라 재구매는 없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