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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M3605pwm 정말 딱 한달 사용 후기

 

오늘 글 쓰는 시점(2월25일)으로 부터 정확히 한달 전 배송 받은 crm3605pwm에 대한 한달 사용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그러니까 한달리뷰 쓰고 싶어서 수령 후 정확히 한달 딱 써보고 리뷰 남긴다.

https://youtu.be/YQ_XYeTTrM0?si=ljPYV4PWr-8DfNgn

나를 crm3605pwm으로 이끌었던 남자커피님 영상

 

 

나는 집에선 필립스 전자동을 사용하고 있고,업장에서 손님들이나 지인분들 간간히 내려 드릴 에스프레소 머신이 필요해 이것 저것을 공부했는데 그 시작은 맥널티였고, 지금까진 브레빌870을 중고로 사서 잘 쓰고 있었다. 

에스프레소 머신이란거 뭐인지 알려준 맥널티. 이걸로 공부 많이 했다. 지금은 갓위너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사실 브레빌 쓰면서도 기변에 대한 야망은 엄청났지만 상업용으로 넘어가는건 지금 업장에선 의미 없다. 그렇게 가정용으로 고민하다 그돈씨 그돈씨 하다 결국 끝판이라는 엘로치오는 결제 직전까지 갔는데, 보일러 온도 올리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계속 켜두지 않는 이상은 업장과는 안맞다고 판단했다.다들 머신 보다는 그라인더에 투자 하라고 하더라고.그러다가 crm3605+을 생각했으나 후속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사실 지금 브레빌870 쓰고 있는 입장에서 crm3605+로 가는건 이게 업글인지 옆글인지 다운글인지 애매하다고 느껴졌다.

 

  그러다 나의 홈카페의 길을 이끌어 주고 계신 스승님이 세분이 계신데 그 중 남자커피님이 crm3605+의 후속인 crm3605s,crm3605pwm을 커피깎이로 진행하셔서 좋은 기회에 구매하게 되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커깎으로 구매하고(12월26일)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배송을 받았다.(1월25일)

 

허구언날 브레빌의 공업용 실버 색상만 보다가 흰색으로 바뀌니 이렇게 영롱할수가 있나. 첫인상은 너무 이쁘다는거다.  흰색은 뭘 해도 이쁜것 같다.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브레빌870이랑 비교해서 그라인더가 빠져서 그런가 그 작은 크기에 에스프레소머신이 이래 작아가 되나? 라는 염려도 있었다. 거기다 플러스로 너무 가벼운건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건 있다.

 

카페에서 언급되던 초기 불량 스팀조그버튼 유격

음...살짝 신경 쓰이긴 했으나 난 그냥 쓰기로 했다. 새제품이라서 아마도 델리코가 이런거 적극 대응해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crm3605pwm의 이쁨의 도파민에 취해서 그런것도 있고 겨우 한달만에 받았는데 다시 또 보내고 기다릴꺼 생각하니 만사가 귀찮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거 쓸꺼라고 브레빌870 다 치워놨단 말야!!!

 

crm3605pwm / crm3605s 의 그룹헤드

스테인레스 샤워스크린을 벗겨내면 보통 스테인레스 소재로 되어 있는데 이건 pom이라는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있다.pom은 최근 머신들의 추세로써 일반 등급이 아닌 굉장히 튼튼하고 환경호르몬이 안나오는 친환경 제품이라는거다.

 

 

 

 

하지만 암만 플라스틱이라 해도 결국 플라스틱인데 스테인레스가 아닌거에 대한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들것이다.

 

 

 

그 의문에 대해서 남커님이 해답을 던지셨다.

 

 

 

 

 

 

" 편하게 막 쓰세요 교체 해뿌믄 되니까ㅎㅎㅎㅎ"

 

개스킷 교체 비용이 몇천원인데 거기다 몇천원 더 보태면 그룹헤드를 통으로 교체 해주는 서비스를 시전하셨다.아니 이래 화끈하지 않을수가 없다ㅎㅎㅎ커피머신은 커피를 잘 내라주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걸 위해선 유지 보수란게 굉장히 중요한데 이걸 그냥 평생 서비스로 못박아 버리셨다. 최고다ㅎ커피머신 전문업체 딜리코가 유지보수관리 확실하게 해준다고 하니 애매한 중국산이나 이태리산 직구보다 훨 낫지 않나 생각된다.

 

그렇게 구석탱이로 치워진 브레빌870

팔진 못하고 있다...펌프교체부터 이래 저래 손봐가면서 오랜기간 나도 그렇고 여러사람 커피 내려준 머신이라 생각하면 처분을 못할것 같다...

 

그 자리를 새로 차지한 crm3605pwm

 

이거시 바로 58mm 상업용 포터필터 사이즈란 말인가

 

 

 

 

 

 

https://youtube.com/shorts/0V5gsjn8c6M?si=tIlA6Dg_IQGW3Vzn

crm3605pwm 추출영상을 유튜브 쇼츠로 담아봤다

아주 그냥 진드으윽 하이 졸졸졸 잘 나오더라. 원두가 가진 맛을 세무서 직원마냥 쪽쪽 뽑아내고 있다.근데 내가 먹는 이 원두는 뒷맛에 잡미가 조금 있는지라 살짝 변형을 줘보기로 한다. 어떻게? 바로 가변압을 줄것이다.

 

 

애이~야임마 그게 얼매나 비싼 에스프레소머신에 들어가는 기능인데 그걸 어찌 한다고 하노?ㅋㅋㅋ

 

 

 

 

crm3605pwm은 됩니다.

 

  

 

 

 

https://youtube.com/shorts/IJTE3HHd3Xc?si=wnMN-jFUF7wMNZG-

이게 바로 유량조절! 가변압이라는기다! 니 에스프레소 좀 치나!?!ㅎㅎ

 

 

crm3605pwm은 유량을 측정하는 방법이 추출시간이 아니라 플로우매타라는 뺑글뺑글 도는 유량계가 안에 달려 있어서 훨씬 더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한지라 가변압을 걸때도 이점이 많다. 이것 또한 비싼 에스프레소 머신에 들어가는 기능이라 이렇게 가변압을 통해서 같은 원두라도 다른 양상으로 추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스프레소 추출 능력에 대해선 전혀 부족함없이 발군을 발휘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단점은 없는가?

 

비교 대상이 브레빌870이란건 좀 급이 안맞긴 한데 이거랑 좀 비교해 보자면... 머신 바닥에 모이는 물 양이 브레빌에 비해 적다는거?(체급이 작으니 어쩔수 없는 부분) 그리고 브레빌은 물이 다 찰때쯤 물 비워 달라고 알림 부표가 떴는데 crm3605pwm은 그런게 없다는 점은 좀 아쉽다. 그리고 포터필터 끼우기가 빡빡해서 끼울때마다 기계가 막 돌아가고 본체를 부여잡고 돌리고 있다. 근데 지금은 오히려 확실하게 꽉 채결시키는 과정인거 같아서 오히려 단점이 장점으로 느끼고(느낄려고) 하고있다. 그리고 마지막.... 

 

브레빌870은 에스프레소를 내릴때 머그컵을 놓고 바로 내릴수 있는 높이가 확보되지만

 

crm3605pwm은 그걸 허용 안한다. 컵을 기울이고 낑가다 보면 물이 질질 흐르고 뺄때도 아까운 커피를 질질 흘리게 되더라.

그래서 지금은 그냥 샷잔에다가 추출해서 사용하고 있다. 스파웃을 좀 짧은걸로 사서 교체해야 하나??나중에 델리코측에서 바텀리스 포따필따를 커피깎이 구매자 사은품으로 보내주기로 했는데 그게 오면 뭐 불편함이 상쇄될듯하다.(...만 투샷 나눠 먹는 사람에겐 스파웃 있는게 좋다고)  

 

 

 

  • 정리

에스프레소머신 생활을 하면서 대체로 저렴한 원두를 사용하긴 하지만 예전 브레빌870 사용할때 내려드린 손님이나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면 원두 바뀌었냐? 여기 카페도 아닌데 커피가 맛있네 이런 얘기를 몇번 들었다ㅎ이러면 기변에 대한 보람이 확 밀려 온다ㅎ우리같은 식당의 입장에선 손님의 만족이 우선인데 성공적 기변이라 생각이 든다ㅎㅎ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엘로치오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에 에스프레소 머신 기변에 대한 욕구는 crm3605pwm이 박살나지 않는 이상은 앞으로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물론 그라인더에 대한 욕심이 없단 말은 아니다.

여러 기계를 많이 써보진 않았지만 에스프레소머신에 입문한다 하면은crm3605s만큼 좋은 머신이 없는듯 하다. 가변압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crm3605pwm이지만 어디까지나 입문용으로 한정 한다면 crm3605s를 추천하고 싶다. 거기다 itop40이나 itop03 조합이면 나처럼 카페가 아닌 업장을 운영하는 식당이나 홈카페 꾸리는 목적이면 떡을 치고 남을듯 하다.